[뉴있저] "메신저를 공격하라"...그들이 쓰는 전형적인 방식? / YTN

2021-04-06 3

배우 이병헌 씨가 주연을 맡았던 영화 '내부자들'의 한 장면입니다.

범죄 집단 출신인 공익 제보자가 기자회견을 열어 검찰 출신 정치인과 족벌 언론, 재벌의 추악한 뒷거래를 폭로합니다.

하지만 영화에서 언론들은 폭로 내용의 진위보다는 제보자가 조직 폭력배 출신으로 범죄 경력이 있다는 점을 부각했는데요.

메시지를 흔들기 어려울 때 이른바 메신저를 공격하는 전형적인 방식이죠.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러 의혹을 두고 공방이 치열합니다.

그런데 이런 보도가 등장했습니다.

"생태탕집, 도박 방조로 과징금 600만 원"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의 내곡동 땅 의혹과 관련해 오 후보가 실제로 방문했다는 식당 주인의 증언이 나오자 식당을 비방하는 내용의 기사가 나온 건데요.

또 국민의힘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의 엘시티 특혜 분양 의혹을 제보한 사람이 '사기 전과자'라는 제목의 기사도 게재됐습니다.

제목만 놓고 보면 다분히 전과를 가지고 있는 사람의 증언은 신뢰할 수 없다는 뜻이 담겼다고 할 수 있죠.

또 이미 해당 제보자가 라디오 인터뷰에서 자신의 전과 사실을 알렸는데도 '단독'이라는 타이틀이 달리기도 했습니다.

해당 제보자의 발언 들어보실까요?

[2015년 엘시티 분양 관계자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어제) : (박형준 후보 개인에 대해서 어떤 억하심정이나 불만이 있거나 그런 건 전혀 없으시죠?) 전혀 없습니다. 제가 죄가 있어서 교도소라는 데를 갔다 왔지만 잘못이 있으니까 물론 그렇게 됐겠지만 다른 뜻은 없습니다. 저 응어리는 풀어야 되니까.]

국민의힘은 의혹 제기 자체가 "기획된 것"이라며 조작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특히 지난 2002년 대선 당시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 아들의 병역 면제 의혹을 제기했다가 허위로 드러나 처벌받은 '김대업 사건'을 거론하기도 했는데요.

법적 조치를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들어보시죠.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CBS '김현정의 뉴스쇼') : 잘못 이야기했다가 선거 끝나고 난 뒤에 처벌받는 일이 없도록 각별하게 정직하게 이야기하라고 제가 권고한 거죠. (국민의힘이 고발하는 걸로 지금 입장을 잡으신 것 같군요?) 제가 결정할 수 있는 건 아니지만 이런 정도 일을 사법적인 판단 없이 넘어갈 수는 없다고 봅니다.]

반면 민주당은 "진실을 말하는 것은 용기...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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